왜 분사(현재·과거분사)만 나오면 흔들릴까? 원장 진단
시험에서 present participle / past participle 고르는 문제만 나오면, 평소에 알던 단어인데도 갑자기 손이 멈추는 학생이 많습니다.
특히 exciting vs excited, boring vs bored 같은 건 ‘외웠는데도’ 계속 틀리죠.
1 원인 분석 — 왜 이 문제가 생기는가
10년간 목향초·불로중·불로중부터 마전고·원당고·이음고·아라고 학생들까지 보면서 느낀 건, 분사 문제는 ‘현재/과거’ 시제 개념으로 접근할수록 더 망가진다는 점입니다. 분사는 시제가 아니라 문장 안에서의 역할(형용사/동사 성격)과 의미(능동/수동, 원인/결과)로 결정되는데, 학교 수업·인강에서는 종종 “현재분사는 ~하는, 과거분사는 ~된”처럼 번역 공식만 남기고 끝나거든요.
게다가 서술형/객관식에서 분사는 단독 개념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대부분 수식 위치(앞/뒤), 목적어 유무, 감정동사 패턴, 관계사 절 축약, 분사구문과 묶여서 나오는데, 학생들은 분사를 ‘단어 변형 문제’로 착각해서 문장 구조를 안 봅니다. 그래서 단어 뜻은 아는데 고르는 근거가 없는 상태가 돼요.
제 경험상 이 유형을 못 푸는 학생 10명 중 8명은 ‘현재=진행, 과거=과거시제’ 같은 선입견 때문에, 정작 필요한 행위 주체(누가 ~하냐)와 대상(누가 ~당하냐)를 체크하지 않습니다. 분사는 결국 명사를 꾸미는 말인데, ‘누가 꾸밈을 받는지’가 비어 있는 거죠.
! 학생 실수 패턴 — 이걸 놓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반복해서 보이는 실수 패턴은 대략 4가지입니다. 이건 단순 실수가 아니라 구조를 안 보는 습관에서 나옵니다.
- 패턴 1: ‘현재분사=~하는’만 믿고 무조건 -ing
예) The students (exciting/excited) about the trip. → 학생들은 ‘흥분시키는’이 아니라 ‘흥분된’이죠. 주체가 누구인지 확인 없이 번역만 붙이다가 틀립니다. - 패턴 2: 감정동사 분사에서 원인/결과를 뒤집음
흥미로운(원인)=interesting, 흥미를 느낀(결과)=interested. 이걸 외웠어도 문장에 들어가면 ‘나=원인’처럼 착각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 패턴 3: 분사 수식 위치(뒤에서 꾸미는 구조)를 관계대명사로만 풀려 함
The man sitting by the window…을 “who sits…”로만 바꾸다가, 목적어/보어가 붙는 경우(예: holding a book)를 만나면 구조가 붕괴합니다. - 패턴 4: 과거분사=무조건 수동으로만 해석
broken window(깨진 창문)은 수동이 맞지만, fallen leaves(떨어진 잎)처럼 자동사+pp는 ‘수동’이 아니라 ‘상태/완료’로 나오기도 합니다. 이 차이를 모르니 고등 난이도에서 흔들립니다.
정리하면, 학생들이 틀리는 진짜 이유는 “현재/과거”가 아니라 문장 속에서 ‘누가 행위를 하냐/당하냐’와 ‘그 분사가 누구를 꾸미냐’를 안 본다는 겁니다.
3 핵심 전략 — 이렇게 접근하세요
저는 분사 문제를 풀 때 학생들에게 3단계 판별만 고정시키라고 합니다. 이 3단계가 되면 객관식/서술형 모두 흔들림이 확 줄어요.
1단계: 분사가 꾸미는 ‘명사(주어/목적어)’를 먼저 찾기
분사는 대부분 형용사처럼 명사를 꾸밉니다. 그러니 “분사 앞/뒤에 있는 명사가 누구냐”부터 잡습니다.
- the boy running → running이 꾸미는 명사는 boy
- the book written by him → written이 꾸미는 명사는 book
2단계: 그 명사가 ‘행위의 주체’면 -ing, ‘행위를 당하는 대상’이면 p.p.
여기서 ‘행위’는 분사 안에 들어 있는 동사 의미입니다.
- boy runs(주체) → running
- book is written(대상) → written
3단계: 감정동사는 원인(-ing) / 결과(p.p.)로 최종 확인
exciting/interesting/boring 같은 애들은 특히 이 단계가 결정타입니다.
- exciting movie: 영화가 사람을 흥분시키는 ‘원인’
- excited audience: 관객이 흥분한 ‘결과’
그리고 시험에서 자주 나오는 응용 포인트 2개만 추가로 기억하면 됩니다.
- 분사 수식 위치: 한 단어면 보통 앞, 덩어리(목적어/부사구 포함)면 뒤
ex) a broken chair / a chair broken by the kid - 자동사 p.p. = 수동이 아니라 ‘상태/완료’
ex) fallen leaves(떨어져 있는 잎), grown children(다 자란 아이들)
이렇게 ‘명사 → 주체/대상 → 감정동사 확인’ 순서로 가면, 분사가 더 이상 감으로 찍는 문제가 아니라 근거로 선택하는 문제가 됩니다.
4 실제 사례 — 우리 학원에서 있었던 일
작년에 불로중 2학년 A 학생이 딱 이 케이스였습니다. 평소 단어 암기는 잘하는데, 분사만 나오면 점수가 흔들려서 중간고사 문법 파트에서 연속으로 틀렸어요. A 학생이 처음엔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원장님, ing면 하는 거, pp면 된 거 아닌가요?”
그래서 저희는 2주를 ‘개념 설명’보다 오답 원인 교정에 집중했습니다.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 문장마다 분사가 꾸미는 명사에 형광펜 표시 (주어/목적어 포함)
- 명사가 주체인지 대상인지를 한국어로 1초 체크: “걔가 해? 당해?”
- 감정동사 문장만 따로 30문장 묶어서 원인/결과를 말로 설명하게 함
처음 3~4일은 오히려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지나면서 A 학생이 스스로 “이건 영화가 사람을 재미있게 만드는 거니까 -ing네요”처럼 근거 문장을 말하기 시작했어요. 2주차에는 분사 수식(뒤에서 꾸미는 형태)까지 연결했고, 같은 유형을 기출 패턴으로 반복하니 학교 프린트 변형 문제도 안정적으로 풀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느낀 건, 분사는 ‘많이 풀면 는다’가 아니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구조를 고정시키면 짧은 기간에도 확 바뀐다는 점입니다.
✓ 실천 가이드 — 지금 바로 시작하세요
- 문장에서 분사가 꾸미는 명사(주어/목적어)를 먼저 동그라미 친다
- 그 명사가 동작의 주체인지/대상인지 한 문장으로 말해본다(“누가 해? 누가 당해?”)
- 감정동사(-ing 원인 / p.p. 결과) 문장만 따로 모아 20문장씩 반복한다
- 한 단어 수식(앞) vs 덩어리 수식(뒤) 위치 규칙을 문제마다 체크한다
- 오답노트에는 ‘정답’이 아니라 내가 놓친 근거(주체/대상/원인·결과)를 한 줄로 적는다
? 자주 묻는 질문
Q. 현재분사와 과거분사 차이를 가장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뭔가요?
A. 시제(현재/과거)로 보지 말고, 분사가 꾸미는 명사가 ‘행위를 하는 주체’면 -ing, ‘행위를 당하는 대상’이면 p.p.로 먼저 판단하세요. 감정동사에서는 -ing=원인, p.p.=결과로 한 번 더 확인하면 실수가 크게 줄어듭니다.
Q. exciting/excited 같은 감정 분사는 왜 자꾸 헷갈리나요?
A. 대부분 ‘누가 원인인지’를 체크하지 않고 번역부터 붙여서 그렇습니다. exciting은 사람을 흥분시키는 원인(영화/소식/경기 등), excited는 그 영향으로 흥분한 결과(사람/관객/학생 등)입니다. 문장 주어가 사람인지 사물인지 먼저 보세요.
Q. 분사구문까지 같이 나오면 더 어려운데 중학생도 접근할 수 있나요?
A. 가능합니다. 분사구문도 결국 ‘앞 문장(이유/시간/조건) + 주절’ 구조에서, 앞 문장의 주어가 주절 주어와 같으면 주어를 생략하고 동사를 -ing로 바꾸는 원리입니다. 먼저 분사(형용사 수식)를 안정화한 뒤, 자주 나오는 시간/이유 패턴부터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게 안전합니다.
원장의 한마디
분사 현재분사 과거분사 문제는 ‘외워서 맞히는 파트’가 아니라, 문장 구조를 보는 습관이 있느냐를 묻는 파트입니다. 10년간 학생들을 보면서 확신하게 된 건, 명사부터 잡고(누굴 꾸미는지) 주체/대상만 판별하면 점수가 안정된다는 점입니다. 감으로 찍는 분사를 ‘근거로 고르는 분사’로 바꾸는 게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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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 불로동 제이앤유 아카데미에서는 유형별 집중 훈련 시스템으로 분사/감정동사/분사구문을 기출 패턴 기반으로 반복 학습합니다. 현재 아이가 어떤 지점(주체·대상/원인·결과/수식 위치)에서 무너지는지 간단 진단 상담으로 먼저 확인해보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