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지칭 추론만 틀릴까? 10년차 원장의 진단
"단어는 다 아는데 왜 이 문제는 또 틀렸죠?"
불로중, 불로중 학생들 상담을 하다 보면 지칭 추론에서 무너졌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해석은 했는데 답은 틀린 상황, 생각보다 흔합니다.
1 원인 분석 — 왜 이 문제가 생기는가
10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느낀 점이 있습니다. 지칭 추론을 못 푸는 학생 10명 중 8명은 ‘해석 문제’가 아니라 ‘구조 파악 실패’입니다.
지칭 추론은 단순히 "this", "that", "they"가 무엇을 가리키는지 찾는 문제가 아닙니다. 글 전체 흐름 속에서 핵심 개념이 어떻게 반복·확장되는지를 보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많은 학생들이 문장을 한 줄씩 끊어서 해석만 합니다. 그러니 대명사가 가리키는 ‘개념 덩어리’를 못 잡습니다.
특히 마전고, 원당고 내신에서도 지칭은 단순 단어 매칭이 아니라 문단 논리 이해를 묻습니다. 그런데 학생들은 여전히 "앞 문장에 있는 명사 찾기" 수준에서 멈춰 있습니다. 이게 구조적 원인입니다.
! 학생 실수 패턴 — 이걸 놓치고 있습니다
실제 수업에서 보면 패턴이 명확합니다.
첫째, 가장 가까운 명사를 찍는다.
they가 나오면 바로 앞 복수명사를 체크하고 끝냅니다. 하지만 실제 정답은 두 문장 위의 ‘개념어’인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의미 단위가 아니라 단어 단위로 찾는다.
예를 들어 "this idea"가 나오면 idea라는 단어가 들어간 문장만 찾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그 앞 문단 전체 요지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셋째, 문제를 나중에 푼다.
지칭 문제를 글 다 읽고 마지막에 대충 처리합니다. 이미 흐름을 놓친 상태라 감으로 고르게 됩니다.
이 세 가지가 반복되는 이유는 훈련 방식의 문제입니다. 지칭을 ‘운’이나 ‘감’의 영역으로 놔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3 핵심 전략 — 이렇게 접근하세요
제가 수업 시간에 항상 강조하는 지칭 추론 3단계가 있습니다.
1단계: 대명사에 형광펜 표시
this, that, they, such, these가 나오면 바로 표시합니다.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
2단계: 기능을 먼저 판단
이 대명사가 "사람/사물"인지, "행위"인지, "앞 문장 전체 내용"인지부터 구분합니다. 특히 this/that은 문장 전체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3단계: 논리 연결어 확인
However, Therefore, For example 뒤에 나오는 지칭은 방향이 정해져 있습니다. 예시인지, 결과인지 파악하면 답이 좁혀집니다.
지칭 추론은 결국 글의 중심 개념을 추적하는 훈련입니다. 단어 찾기 게임이 아닙니다.
4 실제 사례 — 우리 학원에서 있었던 일
불로중 3학년 A학생 사례가 기억납니다. 모의고사에서 지칭 문제는 거의 다 틀렸습니다. 본인은 "단어를 몰라서"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문제를 다시 풀게 했습니다. 해석은 거의 정확했습니다. 그런데 they가 가리키는 대상을 묻는 문제에서 바로 앞의 "scientists"를 골랐습니다. 실제 정답은 두 문장 위에 나온 "attempts to solve climate change"였습니다.
즉, 사람을 고른 게 아니라 ‘시도들’이라는 개념을 골라야 했던 겁니다.
그 이후로는 매 수업마다 지칭만 따로 모아 훈련했습니다. 문단 요약을 먼저 쓰게 하고, 그 다음 대명사 연결을 시켰습니다. 6주 후, 마전고 기출형 문제에서 지칭 오답이 5개 → 1개로 줄었습니다.
이 학생이 특별해서가 아닙니다. 방법을 바꾸면 결과가 바뀝니다.
✓ 실천 가이드 — 지금 바로 시작하세요
- 대명사가 나오면 무조건 표시하고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 가장 가까운 명사를 바로 고르지 말고 두 문장 이상 위까지 확인한다.
- this/that은 ‘문장 전체 내용’을 받을 가능성을 먼저 의심한다.
- 문단의 중심 문장을 한 줄로 요약한 뒤 지칭을 연결해본다.
- 지칭 문제만 따로 모아 유형 반복 훈련한다.
? 자주 묻는 질문
Q. 지칭 추론은 단어를 많이 알면 해결되나요?
A. 단어 실력이 기본은 되지만 결정적 요소는 아닙니다. 실제로 해석은 잘하지만 지칭에서 틀리는 학생이 많습니다. 핵심은 글의 중심 개념을 잡는 능력입니다. 문장 단위가 아니라 문단 단위로 사고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Q. 중학생도 지칭 추론을 따로 훈련해야 하나요?
A. 네. 불로중, 불로중 내신에서도 이미 지칭 형태의 문제가 출제됩니다. 중학생 때 문단 구조 파악 훈련을 하지 않으면 고등학교 모의고사에서 크게 흔들립니다. 늦기 전에 구조 독해 훈련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지칭 문제는 감으로 풀어도 맞지 않나요?
A. 초반에는 감으로 몇 개 맞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문이 길어지고 추상 개념이 많아지면 감은 통하지 않습니다. 특히 마전고, 원당고 내신이나 수능형 문제에서는 논리 구조를 정확히 따라가야 안정적인 점수가 나옵니다.
원장의 한마디
지칭 추론은 어려운 유형이 아닙니다. 다만 접근을 잘못 배워서 어려워진 유형입니다. 단어 찾기가 아니라 ‘개념 추적’이라는 관점으로 바꾸는 순간, 문제 난이도는 절반으로 내려갑니다. 10년간 학생들을 보며 확신하게 된 사실입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 빈칸 추론 푸는 법
- 문단 요약 훈련 방법
우리 아이, 지칭에서 계속 틀리고 있다면
현재 풀이 과정을 함께 점검해보는 것만으로도 원인이 보입니다. 제이앤유 아카데미에서는 유형별 집중 훈련과 기출 패턴 기반 반복 학습으로 지칭 추론을 구조적으로 잡아드립니다.